본문 바로가기
320x100
320x100

혼공학습단 선정

6월 5일 올라온 혼공단 모집에 신청을 했고, 운좋게 6월 26일에 혼공학습단 12기로 선정이 됐다

나는 혼공네트 책을 선택했다

신청
선정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꽤 긴 기간...!!!!

 

퇴사

사실 따로 글을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여기다가 말해버려야지..

2024년 6월 3일에 1년 4개월정도 다닌 회사를 퇴사했다

 

일단 올해 3월에 18년동안 같이 우리 집에서 살아온 반려견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2군데 정도 퍼진 암으로 인해 눈만 뜨면 고통스러워했었다

 

2023년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신 아버지도 집에서 쉬시면서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로 항암치료를 받으러 다니셔야 했었다

나 또한 회사에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식습관때문에 2023년에 비해서 15kg정도가 증가했었기때문에 건강이 심히 우려됐었다

 

회사에서 이런저런 많은 일들도 겪었고, 나를 위해서 이번에는 이직할 회사를 정해놓지 않고 퇴사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6월정도에 회사에서 내가 참여중인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는 모습을 보고, 퇴사를 말씀드리게 됐다

 

2024년 상반기는 나에게 정신적/신체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던 기간이었다...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번 혼공단을 하면서 블로그에 내용을 정말 길게 적을 수 있었는데, 그건 다 내가 퇴사해서 시간이 많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다

 

 

공부루틴

일단 아버지가 항암치료를 받는 날이면 태블릿이나 폰을 들고 같이 따라 나섰다

아버지를 부축하거나 항암치료를 받으실 때 짬을 내서 Ebook으로 혼공네트 책을 읽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어머니가 출근하실 때 편하시도록 같이 아침을 준비하고, 아버지가 일어나시면 밥을 차려드리고 같이 먹었다

매일 청소, 빨래,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한 다음에 집을 나섰다

 

더워지기 전 6~7월에는 오전에 집 근처 우이천을 계속 달려서 6키로정도 감량을 하기도 했다!

 

공부장소는... 초반에는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했다

그리고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주로 공부했고, 집에 와서는 집에 있는 큰 모니터로 공부했다

마지막 5~6주차쯤에는 졸업한 학교 도서관으로 가서 노트북 가능 열람실에서도 공부를 했다

 

카페가 마감하는 11시나 12시까지 계속 달리다가 집으로 와서, 집에서도 한 새벽3시까지 이런저런 공부를 했다

 

1주일에 3일정도 책을 2회독하고, 2~3일정도에 거쳐서 블로그을 올리면서 한번 더 읽는 그런 패턴을 가졌었다

 

 

공부 장소 - 독서실, 카페, 집, 도서관

퇴사를 하고 집 앞 독서실을 1달간 끊었다

노트북, MX Master 3S 마우스, 무소음 로지텍 키보드를 들고 독서실로 출퇴근을 했다

근데 독서실에 3주정도 있다보니깐 눈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노트북 전용 독서실이 아니기도 했다..ㅎㅎ 물론 난 초초초 저소음 아이템들로 소리를 안내긴 했다...(봐줘봐줘)

일단 조명을 조절할 수 있었지만, 어두운 환경이면 눈이 아플수도 있다는 걸 난 겪어보고 나서야 깨달았다ㅠ

 

 

E-book

책장
책 내부는 사진이나 텍스트를 복사할 수 없다

이북 - 책장 화면만 스크린샷 가능

하지만 책 내부는 스크린샷이나 복사가 안된다

E-book 에서 뭔가 쉽게 복사해와서 블로깅 하고 그런 적은 결단코 1문장, 1줄도 없다

한 챕터당 최소 2회독 이상을 했고, 창분할을 하던가 폰으로 띄워놓던가 해서 책을 보고 손으로 한줄한줄 입력했다

E-book이라 그런지 직접 책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서 더운날 노트북을 들고 이동하면서도 조금 덜 무거웠던게 장점이었다!

 

 

왜 그렇게 스터디 글들을 길게 작성했는지?

이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다. 혼공네트 책은 정답 및 해설 이전까지로 하면 420쪽 분량이다

일반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아보이지만, 네트워크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400쪽은 적은거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에서 유명한 책인 Top-Down 접근 컴퓨터 네트워크 책

 

864페이지

 

네트워크에서 유명한 컴퓨터 네트워크 하향식 접근 책은 무려 864페이지이다

내가 예전에 공부했던 모두의 네트워크, 지금 서브로 보고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네트워크 구조와 기술이란 책도 평균 300쪽내외이다

그만큼 네트워크는 양이 방대하다

 

강민철 저자님의 혼자 공부하는 네트워크 책은 나름 알짜배기로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함께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420쪽 분량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건 1줄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쬐끔 덜 중요한 건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책 내용 전체가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스터디 모든 n주차마다 정말 길게 작성했다

내가 아는 내용 + 현업에서 겪은 내용 + 책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 + 취준생분들을 위한 팁까지 해서 진심으로 공부하고 작성했다

또한 다른분들의 블로그를 들어가서 눈으로 본 적은 있어도, 내 스터디 글에 베낀 내용은 단 한번도 없다!

내껏이 아닌 지식은 휘발유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블로그에 적힌 내용은 출처없이 쉽게 남이 가져가서는 안되는거라고도 생각한다

 

 

2024년 6~8월

이 기간은 한 마디로 스불재라고 말하고 싶다.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하지만 이 벽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일매일 암 환자인 아버지를 챙겨드리며, 남는 시간은 정말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 여러 개발 행사들에 참여 (KotlinConf'24, 인프콘, Google IO Ex 등) + 한빛미디어 행사(유능한 QA로 성장하기, Tidy First?)

- 서평단 참여 - 몇몇 책을 정독하고 후기 작성

- 개인 블로그 글 쓰기

- 개인 프로젝트 진행

- Udemy에서 Github Actions 강의 수강

- Inflearn에서 테스트코드, 스프링 핵심 강의, Spring Actuator, Spring WebFlux 강의 등 여러 강의 수강

- Youtube에서 k8s 강의 수강

- 6kg 감량

- 원티드 백엔드 프리온보딩 8월

- JSCODE 스터디

+ 혼공단 12기 [혼공네트]

 

 

족장님의 응원1 - 댓글

그리고 이 모든것들은 족장님의 응원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맨 처음 혼공단에 선정되고나서 E-book으로 공부해도 되냐는 질문에 초스피드 메일로 답장 주신 울 혼공족장님..

이 더운 여름에 홍대역에서 나와서 엄청난 초 경사길을 올라야 보이는 한빛미디어 건물로 출근하는 한빛미디어 직원분들 중 빛나는 혼공족장님~!!(물론 자차로 이동하시면 덜 힘들 순 있다><)

 

내 스터디 글들은 진짜 너무너무 길게 작성해서 스압(스크롤 압박)주의가 필요한 것들뿐인데, 직접 들어가서 조그마한 사진 하나하나 캐치하셔서 댓글로 달아주시니 매주마다 감동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분들의 블로그도 한개한개 다 정독하시고 후기를 남시기는 모습에서 혼공족장님도 정말 열심히 혼공족들을 응원해주신다는게 느껴져서 멋있으셨다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족장님의 응원2 - 선물 (feat. 우수혼공족)

아마 혼공족들 돌아가면서 주는 시스템일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긴 메세지를 담은 선물.. 작성하기 쉽지 않다

나는 1, 4주차 우수혼공족에 당첨되서 간식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ㅎㅎ

정말 혼공족장님 아니었으면 이렇게 6주차까지 끝낼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응원요정~!!

1주차 우수혼공족
50% 완주
4주차 우수혼공족
12기 우수혼공족!!

 

신입이나 취준생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응원파트]

몇몇 스타트업들을 거치면서 같이 일한 개발자들은 대체로 깊이가 얕았었다
(SI회사가 아니라 자사 플랫폼을 갖고 있거나 만들려고 하는 서비스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지식이 부족한데도 도커/쿠버네티스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chat gpt한테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갔던 개발행사에서 또한 네트워크/리눅스/k8s를 잘 모르면서 kubeflow 등에 대해 말하는 모습을 봤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웠다. 네트워크를 먼저 깊게 공부하고, 네트워크 위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익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깊이의 중요성을 아는분이시라면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만약, 여러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여름방학 포함 이 6주간 혼공학습을 후회없이 했고 혹여나 면접질문으로 책에 있는 내용을 질문 받을때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칭찬드리고 싶다

인생에서 정말 무언가를 열심히해서 끝까지 완주한 기억은 오래오래 간다

이 지식이 쓸모없는 지식이 되지 않도록 자기가 공부했던 부분을 복습하고, 코드에 녹여낼 수 있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다

 

[... 파트]

Q. 사람은 언제 열심히 할까?

A. 절박한 상황일 때, 이 지식이나 기술의 필요성을 알 때, 하기 싫어도 해야될 때 정도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금 3가지 전부 해당된다

집에서는 말기암 환자인 아버지를 돌보면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퇴직금과 적금통장은 사용할 수 없기에 생활비가 부족하다(절박)

현업에서 이미 Kubernetes/Docker/Springboot 등을 사용해봤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필요성)

그리고 이직할 회사를 정해놓고 퇴사한게 아니기 때문에 영영 쉬고싶은게 아니라서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하기 싫어도 하는중)

 

1주차: 419명 -> 253명(60%)
2주차: 215명(51%)
3주차: 204명(48%)
4주차: 174명(41%)
5주차: 153명(36%)

 

이런 내가 3~5년차 개발자이다. 근데도 다른 혼공족들은 매 주차마다 사라지곤 하는 모습이 아쉬웠다...ㅠㅠ

난 후회없이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루하거나 귀찮아져서 공부하기를 그만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뭐 대단한가 싶지만서도) 나를 보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나도 졸업하고 3~4학년 친구들을 이끌고 모교에서 스터디도 진행해봤고, 몇몇 온오프라인 스터디/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중간에 사라지는 사람들을 종종 봤다. 근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딘가 절박함이 없었다

집에서 지원을 충분히 해주는 상황이거나, 지인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지인추천 채용의 기회가 있다거나 등등 다양했다...

 

- 디스코드 혼공네트방에서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고, 서로 고민해보는 나와 콩이아빠님. 👍 감사합니다!

이런 열정!!! Fire!

 

하기로 했으면 핑계대지 말고 끝은 보자 🔥

그래도 고생했어요

 

 

후기

완주기념 한빛 2만 포인트

 

처음으로 한빛미디어를 통해서 좋은 기회로 혼공학습단에 참여해봤다

혼공네트/강민철 저자님이 책을 잘 만들어주셨다는게 느껴졌다

다음에도 내가 이만큼 공부하고 정리할 수 있을지 확신은 안서지만, 좋은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또 참여해보고 싶다

꼭 혼공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혼공 시리즈중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의 책을 선택하고 n회독 해도 좋을 것 같다!!

 

Yes24에서 네트워크/데이터 통신 종합 베스트를 봐도 혼공네트 책의 압도적인 후기를 볼 수 있었다

책이 출간된 2024년 4월부터 현재 8월까지 계속 네트워크책에서 1등을 달리고 있다

정말 책 하난 잘 골라서 혼공단을 시작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그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024년 7월 1일 ~ 2024년 8월 18일까지의 혼공학습단 12기 후기를 마친다

4월 월간 베스트 1위
8월 월간 베스트 1위

 

출처

https://www.yes24.com/Product/Category/MonthWeekBestSeller?categoryNumber=001001003031002&pageNumber=1&pageSize=24&type=month&saleYear=20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