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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blahblah

오랜만의 근황 알림...

by Dev Lighthouse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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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어느날, 119에 전화를 해서 구급차를 불렀다.
집에 계시던 아버지가 위급한 상황이 왔었기 때문이다.
난생 첨 만나본 구급대원들과 구급차였는데..
위급한 상황이라 신발을 벗으실 새도 없이 아버지를 들것에 실었다.
어머니와 나는 함께 구급차를 탔고, 엠뷸런스를 타고 가는길에 평소에 가시던 병원에 연락해서 그쪽 응급실로 방향을 틀었다.
아버지는 응급실에 계시다가 이런저런 검사를 마친 뒤,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을 하시게 됐다.
호스피스 병동은 보호자 1명이 필수라, 나와 어머니가 번갈아가며 아버지를 케어했다.
또한 바로 옆이 장례식장과 이어져 있어 이 병동은 임종을 대기하는 그런 곳이다.
 

아부지..

아버지는 이미 암이 전신으로 다 퍼지신 상태여서 항암치료의 단계를 스탑했었고 마약성 진통제로 견디고 계셨었다.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시고 난 뒤 치매와 비슷한 섬망이란 증상도 생기셨고, 아빠 위에 달아놓은 수액 또는 약물도 4개에서 7개정도로 늘어났다.
약물효과가 바로 돌기 위해 심장까지 이어진 정맥 삽입관 수술도 하셨고, 움직이지 못하시게 된 뒤로는 특정 선을 연결해 소변을 처리했다.
음식도 못드신지 2주정도 되시고 포도당으로 된 수액을 맞긴 하지만 계속 야위어가신다.
드신 물, 소변/대변 양을 매번 적고 통도 비우고 기저귀도 갈아드리고 씻겨드리고..ㅎㅎ 완전 나 간호인 다됐다ㅋㅋ

조금 건강하실때는 휠체어 끌고 병원 산책도 했었는데 지금은......... 자리에서 못 일어나신다..ㅠ
 
입원한 초기에는 늘어난 마약성 진통제 성분때문에 고통이 거의 없는듯한 모습이셨다가.. 나중에는 그것도 잘 듣지 않아 진정제와 안정제도 투여했다.
병실에 들어왔었던 다른 2분도 계셨는데... 어찌저찌 견디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버지는 1월 중순에 입원하시고 현재까지 잘 견디시고 계셨는데 최근 상황은 정말 안좋다.
어제는 아버지가 새벽에 5분에 한번씩 깨서 낙상하실까봐 나는 잠도 한숨도 못자고 한 30분정도 잔 것 같다..
다음날인 이 글을 쓰는 2월 10일에는 아버지가 고통에 몸부림치시며 10분에 한번씩 깨신다....
낮이며 새벽이며 간호사분들도 엄청 고생하신다ㅠㅠ
사실 멘탈이 갈린 12월쯤부터 글또 글도 이어나가는게 조금 어려웠다. 24년도에 강아지도 암으로 보내고 아버지도 이렇게 아픈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공부는 원래 했던 시스템과 같은 거라 유지를 하는데, 글을 쓰는건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아주 종종 여유가 생기면 개발 관련 글도 올리려고 한다.
 
첫 번째 암 발견은 폐암이었는데, 그 당시 1기가 아닌 이곳저곳 퍼진 3기~4기 정도였고... 이정도까지 버티신것도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현재는 무슨암이 있으셔?하시면 특정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 저곳까지 암이 퍼졌다.. 아마도 뇌까지..
이제 길지 않은 시간이 남은 것 같다.. 만약에 임종하시게 된다면 가는 길 옆에서 장남으로써 잘 모실 예정이다.
혹시나 이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담배도 끊고, 단 음식도 적당히 드시고 운동도 하시고....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아버지를 옆에서 간호하는 와중에 나는 몇군데 지원도 하고 면접도 보고 공부도 하고 책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2025에도 선정됐다ㅎㅎ
 
- 최근사진

병원에서

1월부터 두달정도 병원과 집을 오가며 적지 않은 책을 읽고 강의도 봤다.. 책도 읽고 리뷰하고 강의도 못본거 완강해야지...
 

- 책

디자인패턴의 아름다움 o
Real MySQL 8.0 1권 o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1 o
개발자를 위한 Redis o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운영체제 o
혼자 공부하는 네트워크 o
(개발외)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o
(개발외) 고작 다섯명이 한 말을 어떻게 믿어요? - 읽는중
 
- 강의

최근에는 RabbitMQ를 수강하며 공부해보고 있다. 강의는 Java지만 Kotlin으로 만들어가며, 코드를 제공해주지만 어차피 자바라 내가 직접 쳐보면서 하고 있다. 또한 Branch 단위로 제공하는 걸 그냥 Config를 교체하는 식으로(학습용이니) 진행중이다.

진행중

궁금한건 질문해가며...
Kafka는 엄청 깊게는 아닌데 어느정도 써봤는데 RabbitMQ는 써보지 않아서 궁금했다.
Exchange, Fanout Pattern, Dead Letter Queue 이런것들이 나오고
Kafka는 kafka-ui나 다른 툴을 써야 LAG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는 반면에 RabbitMQ는 설치형으로 실행시 다른 포트로 admin ui 화면도 제공해줘서 편한것 같다.
그리고 RabbitMQ에서 말하는 Topic개념과 Kafka의 Topic은 조금 다르다는것..?
앞으로 간단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RabbitMQ로 적용하는 것을 시작해보고, 메시지를 처음부터 읽거나 스트림 처리가 필요하거나 하면 Kafka를 쓰는 방법으로 진행해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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