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개발자이고, 개발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발자는 코딩, 프로그래밍만 하지 않는다
먹고 자고 쉬고... 뇌도 휴식을 취해야 기억력도 더 좋아지고 치매도 예방되고 그렇다고 한다!
뭐, 위에 말한건 그냥 겉치레용이고.. 개발과 비슷한 열정변태들이 모인 디자이너들의 영역을 체험해보기 위해 Seoul 코엑스에서 열린 Design Festival 2024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사실 2023년에도 갔다온.....ㅎㅎ)
2024.11.13(수) ~ 2024.11.17(일)
까지 열린 행사였는데, 첫 날인 수요일에 다녀왔다!
SDF: Seoul Design Festival 2024
1층에서 QR코드로 입장체크를 하고 손목에 차는 팔찌를 받고, 3층 입구에서 팜플렛을 받아서 입장했다
귀엽고, 요상한 조형물도 봤다
역시 개발자가 본 디자이너의 상상력은 뛰어났다
돌아다니다가 나의 심장을 뛰게하는 디자인 서적들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내 유년시절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코트에 농구공을 들고 나가게 만들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님의 슬램덩크 연필 컨셉아트북을 발견했다!!!! 당연히 이건 질러야지!! Shout out!!!ㅋㅋㅋ
좀 비쌌지만.... 구매해버렸다... 책장에 영원히 소장할꺼야..후욱후욱(오타쿠아님주의)
복권 긁는거처럼 대한민국의 지역을 긁으면 색깔이 드러나면서 음식이 나온다!!
음......사실 디자이너랑 자주 다투는 개발자로서 디자이너들분들은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
"삶", "선물", "숙제", "일상", "밥벌이", "이야기", "나다ㅋㅋㅋ"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앞뒤문법이 하나도 맞지 않는 그냥 드립만 날리면서 포스트잇을 붙이고 왔다 ㅋㅋㅋㅋㅋ
내가 그린건 왼쪽일까 오른쪽일까요~~?ㅋㅋㅋ
마포구, 남양주에서만 쓸 수 있는 폰트인가.....!?!? 신기하군....
이곳에서는 채소랑 과일에 관련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난 별그램 팔로우를 하고 고구마, 가지, 당근중에 고민하다가 나중에 당근으로 바꿨다.....!!
디자인 전시관에서 실제 채소를 가져갈줄은 꿈에도 몰랐닼ㅋㅋ
디자인 전시에서 키보드까지..!? 정말 신기했다
디: 디자인 수정해주세요
자: 자간 수정해주세요
이: 이것 좀 수정해주세요
너: 너무 수정했나..? 흠... 다시 원래대로 바꿔주세요
디자이너 열받게하는....ㅋㅋㅋㅋㅋ!!!!
난 디자이너가 아니라 개발자이지만 그들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ㅠㅠㅠ
심불댕: 심기 불편한 댕댕이ㅋㅋㅋㅋ
포스트잇으로만 만든 가게ㅋㅋㅋㅋㅋ
삼겹살이 진짜같다!!!!! 근데 종이야..... 이건 사기야!! 너무 똑같았다 ㅋㅋ
후기
거의 대부분 개발 행사를 가긴 하지만, 어느 한 회사의 큰 개발 행사가 아니라 디자인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부스를 방문하고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Young 디자이너, 대학생 디자이너, 디자이너 커뮤니티, 큰 회사들까지!!
정말 다양한 나이대의 디자이너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슬램덩크!!!!!!!!!!! 어릴때 만화책을 빌려보고, 애니로 만화도 보고 더빙판도 보고 최근에는 극장판도 2번이나 본....ㅠㅠ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님의 스케치북도 구매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항상 다크한 개발만 하다가 이렇게 컬러풀한 디자인 세계로 넘어와서 추억을 쌓으니까 좋다
내년에도 또 오고싶은 서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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