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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otlinConf 2024

https://kotlinconf.com/

 

KotlinConf 2024 | KotlinConf 2024, May 22–24, Copenhagen

KotlinConf 2024 was a great success thanks to 102 valued speakers presenting 77 sessions and 6 workshops, 2000 attendees from all over the world, 19 amazing partners and 47 volunteers.May 22-24 2024Watch the Opening keynote, other sessions will follow soon

kotlinconf.com

2024년 5월 22-24일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코틀린 컨퍼런스 2024가 열렸었다.

유쾌한 스프링방 < 오픈채팅방에서의 토비님 말씀(토비의 스프링 저자)을 빌리면

이번에 덴마크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참석자 2000명 중에서 1000명은 백엔드 개발자일 정도로 원래는 안드로이드 개발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점점 코틀린 스프링을 사용해서 개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하셨다!!

 

행사정보

국내 유일, KotlinConf'24 Global 행사!
JetBrains의 지원을 받아 KUG Seoul 그리고 GDG Songdo/Incheon, GDSC 건국대학교가 함께 진행하는 오프라인 KotlinConf'24 행사 입니다!

 

나는 아쉽게도 글로벌 코틀린 컨퍼런스에는 못 갔기때문에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를 했다.

 

타임라인

 

KUG

Kotlin User Groups로 JetBrains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코틀린 사용자 그룹
전세계 173개의 KUG가 있으며, KUG Seoul이 신설되었습니다.

 

GDG

Google Developer Groups로 다양한 Google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가진 개발자 커뮤니티 그룹

저번에 갔던 GDSC는 학생들을 위한 개발/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그룹이었다면, GDG는 Google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가진 개발자 그룹이다!

 

신청

저번 GDSC Ewha 5th Demo Day와 마찬가지로 Festa라는 플랫폼을 통하여 참여 신청을 했다.

 

왜 참여를 희망했는가

최근에 한 프로젝트 3개에서 내가 백엔드를 맡아서 코틀린 스프링으로 서버개발을 했다.

물론 공식문서와 간단한 강의 몇개를 보고 최대한 Java 느낌이 나지 않고 Kotlin 스럽게 코드를 작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고, 종종 코틀린 스프링을 쓰는 사람보다 Kotlin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는 분들이 Kotlin을 더욱 더 잘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Kotlin for App이나 Kotlin for Server나... 둘다 다른 플랫폼을 개발하는 건 맞지만, 코틀린이라는 언어 내에서 개발한다는 건 동일했기 때문에 코틀린 관련 행사가 있으면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혹여나 서버나 스프링 관련 코틀린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행사장 도착

건대입구역에서 나와 도보로 걸어갔다. 건대 입구를 지나고 유명한 일감호를 지나서 학생회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행사는 학생회관 2층에서 진행중이었다.

1층은 무인CU편의점이 운영중이었고, 내부는 리모델링 혹은 공사중인것 같았다.

입구에서 JetBrains 관련 스티커, 물, 작은 머핀을 가져갈 수 있었다.

 

행사 Part 1.

 

- Gradle Version Catalog with KTS

- Kotlin Language Features in 2.0 and Beyond

 

원래는 김희망님이 발표 예정이었는데, 순서가 바뀌게 되었다.

일단 두분 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라고 느꼈지만, 의존성관리를 Gradle로 하는 것과 Kotlin 언어로 개발을 하는 것은 서버와 같기때문에 잘 들었다.

2024년 7월 3일 IntelliJ Ultimate 기준으로 코틀린 컴파일러, 언어 버전 등이 나와있다.

나는 현재 1.9를 사용중에 있는데, 코틀린은 2.0에 많은 changes가 있어보였다!

원래 큰 변화가 있을때는 소수점 자릿수 말고 앞 정수를 바꾼다고 알고있다.

 

질문 & 책 나눔 이벤트

그리고 각각의 발표가 끝나고 10분정도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발표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먼저 질문을 한 4명 정도에 한해서 준비된 책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나도 발표자분에게 질문을 하고, 책 한권을 가져갔다!

자바의 병렬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깊게 배울 수 있는 책을 골랐다!

 

Break / Q&A Time 1.

앞의 2개 발표가 끝난 후, 2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건국대의 마스코트는 황소(?)구나....?

심심해서 그냥 돌아다녔다...!

건대학생들은 교내에 있는 미용실을 가는건가..?

그리고 외부로 갈 필요 없이 학생회관에 메가커피가 있는게 신기했다.

2층계단 올라가는 초입에 오늘 하는 행사 홍보지가 붙어있었다ㅎㅎ

 

행사 Part 2.

 

- Project Valhalla, Value Class

- Jetbrains 마케팅 홍보

- Kotlin Script 활용하기

- Refactoring to Expressive Kotlin

- Kotlin MultiPlatform(KMP)

- Gesture / Animation

 

1부보다 2부가 발표들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놀랐던 점이 있었는데, Value Class에 대해서 발표를 한분은 고2였다... Wow

Kotlin에서 Value Class를 본 적만 있고 어떤 건지 정확히 몰랐는데, 이 발표를 통해 잘 알게 되었다.

Jetbrains에서 마케팅부서 담당 직원이 오셔서 홍보도 했었는데.. 아마 여기 오신 분들 대부분 IntelliJ나 Android Studio를 사용을 할것 같아서 홍보 효과가 미미할것 같다고 생각했다ㅋㅋ

그리고 Shell Script대신 Kotlin 환경에서 쓸 수 있는 Kotlin Script의 활용과 한계점에 대한 내용

다음으로는 Global Kotlin Conf 발표에서 나온 내용을 어느정도 한글패치 + 추가설명을 해준 발표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5WylVjtzBQ&t=12s

그리고 네이버 웹툰에서 오셔서 KMP 발표를 하시는데, 코드 하이라이팅/발표 스킬이 정말정말 수준급이셨다.

마지막으로는 3년차 안드로이드 개발자분이 발표자셨다. 맨 마지막이라 떨리기도 할텐데, 앞선 네이버 웹툰의 안성용님에 버금갈 정도로 완성도 높은 발표였다.

나는 과거 중학생때 학원에서 xml로 데이터를 받아서 처리하는 안드로이드 미니 프로젝트를 만들어 봤었고, 대학교 3/4학년때는 Java기반의 안드로이드를 만들어봤었다.

다만 액티비티 이동과 인텐트 정도만 공부하고 써봤지, 하드웨어 센서를 통한 제스처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IOS까지 크로스빌드하는건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웹 기반 백엔드 개발자로써 저런건 정말 신기했다.

 

Break / Q&A Time 2.

2부까지의 모든 발표가 끝나고 집으로 갈 사람은 집으로 가고 Jetbrains 티셔츠, 책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추후에 진행했다.

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이 온 분, 멀리 온 분, 나이가 가장 어린 분, 가장 많은 분, 가위바위보, 눈치게임 등 다양한 추첨 또는 게임을 통해 상품을 나눠줬다.

나는 Quiz를 맞추는 편에서 Jetbrains 티셔츠를 받았다. 총 4문제인가 3문제였나 그랬다.

O/X 문제도 있었고, 4지선다에서 고르는 문제도 있었다.

자리에 일어서서 문제를 푸는 형태였다.

기억나는 문제는 Kotlin이 맨 처음 릴리즈 된 년도, 그리고 마지막 문제는 main함수에서 실행되는 현재 스레드의 이름을 출력하는 4지선다였다. 스레드관련해서 작업을 해보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였다. 나는 아마도 정답이었던 2번을 맞췄고, 티셔츠를 받았다.

티셔츠를 들고 사진촬영도 했는데 아직 사진 파일은 받지 못했다..ㅠ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깐 맑았던 하늘이 비도 조금씩 떨어지면서 흐리게 됐다..ㅠㅠ

개발 행사를 다녀오는길이라 그런가 아무 관련 없는 카페 이름도 개발에 관련된 것처럼 보였다.

REST I/O......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대는 개발에 진심인 학교인것인가..?

 

받은 것들 모음

사실 왼쪽 위에 있는 Jetbrains 팽이는 이번 행사에서 받은 건 아니다.

이건 지인을 통해 예전에 받은건데, 팽이를 돌리면 LED 불이 나온다!!

너무 시선을 끌 것 같은 Jetbrains 티셔츠와 그 외 여러 스티커들을 받았다.

노트북에 그렇게 덕지덕지 스티커를 붙이는 편은 아닌데, 다행히도 맥북 케이스가 있어서 그 위에 붙여야겠다.

AWS, Google, Jetbrains 관련 스티커 몇개만..ㅎㅎ

 

후기

Kotlin으로 프로젝트를 몇 개 해보고 난 뒤에 느낀 경험은...

롬복이나 빌더를 안 써도 되고, data class의 편리함. setter를 열어서 값을 바꾸던 java와는 달리 scope 함수인 apply, with, let, also, and run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객체를 그에 맞는 api로 처리할 수 있고 DTO를 하나씩 만들던 java와 달리 .kt 파일 안에 관련 reqeust, response를 넣어서 보기도 편하고, null 처리를 위한 elvis operator 등등... 정말 좋았다.

 

그렇지만 내가 java를 10년 이상 쓰다가 kotlin으로 n년 개발해온 수준 높은 개발자도 아니고, 난 아직 kotlin을 kotlin스럽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한 언어의 철학을 담아낸 수준으로 구현하는 레벨은 절대절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kotlin 관련 행사에 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개발하고, 느끼는지 궁금했다.

 

+ 우연히 저번 GDSC 행사에서 만나서 알게된 KSUG(한국 스프링 사용자 모임)의 임원분도 또 만나게 됐다!

만나서 악수드리고 인사했다ㅎㅎ..

 

이번 행사에 참여해서 좋았던 점은 그들의 열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Kotlin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과 2024년 드디어 2.x 버전이 나온 코틀린의 미래는 측정할 수 없지 않을까..!!

 

반면에 아쉬웠던 점은 내가 느끼기엔 발표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관한 내용이었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언어기반의 발표가 조금 더 많았으면 싶었다. 가령 코루틴 딥다이브, 코틀린 2.0으로 웹 백엔드를 개발했을 때의 어려웠던 점 좋았던 점 후기 이런것들 말이다.

그리고 Kotlin Script.. 멋지긴 했지만, github actions에서도, docker에서도, k8s에서도 사용되는 몇십년동안의 역사를 갖고 있는 Shell script를 대체하기에는 많이 아쉬워보였다.

몇몇 발표들은 beta의 기능들을 소개하면서 미래에 어떤 부분은 고쳐지길 바라는 포인트를 짚어줬었다.

하지만 조금은 현실에서 현업에서 Stable하게 사용할만한 기술들의 발표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다!

 

그래도 오늘 발표한 분들 한분한분 대단한 분들이고, 멋있었다!!!

그리고 오늘 행사를 참여한 최연소는 고1 남/여 학생들이었다.. 이 친구들의 미래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들 쉬고싶은 토요일 주말에... 대단하다

 

나도 실력을 쌓아서 언젠가 국내외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하는 간지나는 개발자가 되길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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